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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덴셜 칼리지(RC)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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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관리자 2017-07-31 11:16

기숙사, 생활·학습 연계 공간으로 변화

 

부산외대 레지덴셜 칼리지(RC) 프로그램 운영

기숙사 내·외국인 학생들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

 

 


지난 1031일 부산외국어대학교(이하 부산외대) 도서관 소극장에서 기숙사생들을 위한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총 5가지 주제로 구성돼 주제별로 클래식 음악과 영화 OST가 연주되고 교수와 학생들이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콘서트도 감상하고 교실이 아닌 공간에서 사제 간 소통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신선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토크콘서트를 포함해 부산외대에서는 기숙사생들을 위한 레지덴셜 칼리지(RC, Residential College)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레지덴셜 칼리지란 기숙형 교육공간을 통해 전인적인 엘리트 교육을 실현하는 교육방법을 뜻하며 1970년대 미국 명문대학들을 중심으로 확산된 제도이다.

 

부산외국어대학교의 RC 프로그램은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어울려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학습 활동을 제공함으로써 기숙사를 단순한 거주 공간에서 벗어나 생활과 학습을 연계한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기숙사는 총 7개 하우스로 분류돼 매 학기마다 하우스별로 특색 있는 주제를 선정하고 담당 지도교수와 운영조교를 두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학기 주제는 댄스 독서 패션 봉사 다도 스포츠 글로벌문화이며 학생들은 원하는 주제를 자유롭게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RC 프로그램의 장점 중 하나는 학생들이 저녁 시간을 활용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문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107일에는 일본 다도명가 우라센케(裏千家)의 다도교실이 열려 학생들은 일본의 전통 차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외교학과 문정옥씨는 기숙사생활은 제한된 공간에서 타인과 긴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소통능력과 대인관계를 중시하는 일본 다도문화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어대학의 특성 상 기숙사에 거주하는 외국인 학생이 많아 RC를 통해 이들과 자연스레 친해질 기회가 많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외국인 학생이 룸메이트가 되어 생활하는 기숙형 탄뎀같은 기존 프로그램 외에도 기숙사에 거주하는 외국인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진 것이다.

 

또한 하우스별 담당 지도교수와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지도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 이를 통해 타지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의 정서적인 안정과 대학생활 적응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처럼 RC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이 부족했던 대학 사회에 따뜻한 기숙사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또한 RC 프로그램이 국제화된 캠퍼스에 늘어난 외국인 학생들의 현지 적응을 돕고 내·외국인 학생들 간 교류를 이끌어낸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